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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좋겠다' 영어로?

새로운 미래 2020. 1. 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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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atio ergo sum.

나는 상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I imagine, therefore I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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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대상을 부러워하게 됩니다.

가령 자신의 바로 앞에 있는 대상의 처지가 부러울 때,

우리는 대개 이렇게 말을 합니다.

 

넌 참 좋겠다.

이 말에는 아래와 같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네가 부럽구나.

I envy you.

 

또는 감정을 실어 다음과 같이 부러움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넌 참 운이 좋은 존재이다.

How lucky/fortunate you are!

 

너처럼 되고 싶다.

I want to be like you.

 

그러다가 위와 같은 단순한 선망의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

자신이 그 대상과 똑같은 존재가 되어, 그 대상이 누리는 복을 모두 따라 누려보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내가 너처럼 될 수만 있다면...

I wish I were you.

 

위에 소개한 구문은 모두 '... 은 참 좋겠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영어 표현이지만

대상에게서 느끼는 부러움을 구체적으로 상상하여 연이어 제시하는 맥락에서는

I wish I were/was... 구문이 보다 적합해 보입니다.

 

옛날 영문법에 따르면, 이와 같은 가정법 문장에서는 동사를 무조건 were를 써야 한다고 강요했습니다.

하지만 현대 영문법에서는 뒤에 이어지는 명사의 인칭이나 수에 따라 was를 써도 된다고 바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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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은 우리가 부러움을 품게 되는 대상이

단지 주의 사람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나무 밑에서 늘어지게 누워있는 개처럼 살 수 있다면 참 좋겠어,

Well I wish I was a dog stretched out beneath a tree
햇살 가득한 저기서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고 누워 있을 텐데 말야.

I would lie there in the sun nothing much would bother me.

기껏해야 저 못생긴 고양이 새끼들이 내가 좋아하는 나무나 갉아 대려나.
Except perhaps those ugly cats sctatching around my favourite tree
아킬레스 들판 아래로 내려가 개울에서 물도 마시고

Think I'll go down achilles field take a cool drink from the stream

토끼나 닭을 뒤쫓다가 잠이 들면 꿈도 꾸겠지
chase a rabbit or a chicken fall asleep and maybe dream

 

개만 부럽겠냐? 그건 아니겠죠?

 

 

개나 소와 같은 생물만 부러워하고 마냐?

그건 또 아니랍니다.

 

 

내가 그 의자라면 참 좋겠어

I wish I was a chair

당신이 베개를 누르는 힘을 느낄 수 있을 테니

So I could feel the pressure of your pillow

내가 왜 빤히 쳐다보는지 혹시 궁금하다면

And if you wonder why I stare..

그대는 완벽한 조각상이라고나 할까

It’s ‘cause you’re sculpted to perfection

빛나는 캐러멜 톤의 피부에

Caramel glow complexion

내가 딱 좋아하는 모습이니까

Just the way I lik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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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국 드라마 초콜릿의 한 장면입니다.

 

자신이 허겁지겁 먹던 음식이 소여물이었다는 강이의 설명을 들은

차영이가 말합니다.

 

소는 좋겠다.

I wish I was a cow.

이렇게 맛있는 것도 먹고.

They can eat delicious things like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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