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표현

“들먹이다, 들쑤시다, 염장을 지르다” 영어로?

靈感탱이얌 2024. 10. 2.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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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누구나 실수를 하거나 실패를 맛보게 된다. 이 경우 대개 실수를 자각한 사람은 맘속으로 커다란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이럴 때 발생하기 쉬운 엿같은 상황이 하나 있는데, 바로 그의 실수를 자꾸 들먹이며, 염장을 지르는 사람이 있는 경우다.

가뜩이나 그 실수를 딛고 일어서서 새출발을 하려고 애쓰는 와중에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이미 지니고 있던 마음의 상처에 소금을 문지르는 듯한 고통을 받으며, 상황이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마치 "타인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듯이 타인의 불행을 계속 언급하며, 그의 마음 속에 천불이 나게 하거나 부아가 치밀게 하는 경우, 이를 우리말로는 "(실수를) 들먹이다," "(상처를) 들쑤시다," 혹은 '염장을 지른다고 표현한다.

 

영어에도 의미상 이와 상응하는 표현이 있다.

 

나도 내가 큰 실수를 했다는 거 아니까, 그만 좀 들먹여라(들쑤셔라)/염장 좀 그만 질러라.


비단 상대방의 실수에 대해 들쑤셔가며 염장을 지르는 경우만이 아니다.

 

타인들이 심한 열등감이나 패배감을 느낄 정도로 분에 넘치는 부유함을 누리는 삶을 지나치게 자랑하며, 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경우, 우리말로는 "거들먹거리다" "들쑤시다" 혹은 "염장을 지르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러한 경우 역시 영어에서는 위 표현을 사용해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한다.

 

지나치게 많은 부유함을 누리는 것도 타인의 열등감을 유발할 수 있으니, 너무 과시하면서 사람들 마음을 들쑤시지 마라.


 

이렇듯 자기 잘난 맛에 취해 목에 힘주고 타인의 실수를 계속 들먹이면서, 그 상처를 들쑤시고, 염장을 질러대는 인간은 과연 대단해 보일까?

필자의 눈엔 그저 그런 좀팽이(idiot; moron)들로 밖에는 안보인다.

 

위에서 소개한 표현에는 이미 "나 이미 마음에 상처를 안고 있으니, 제발 거기에 소금을 뿌려서 더 고통스럽게 만들지 말아줘"라는 아우성이 담겨 있다.

 

따라서 이 영어 표현은 단순히 "염장 좀 그만 질러라"는 지시적인 의미만을 전달하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다음과 같은 경계의 뉘앙스를 함께 담게 된다.

 

"그렇게 다른 사람 염장이나 지르는 거, 그거 결국 제 얼굴에 침뱉기다."

 

"그렇게 다른 사람 상처나 들쑤시며 살아 봤자 네 삶에 득될 것 하나 없다. 네 자신이 얼마나 잔인한 인간인지 광고하는 것으로 밖에는 안비칠테니."

 

 

 

경우에 따라서는 다음과 같은 극단적인 뉘앙스를 함께 전달할 수도 있다.

 

"병신, 꼴값하고 있네."

 

 

따라서 누군가 당신을 향해, "Don't rub it in" 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면, 발화자의 마음속에 당신의 인간 됨됨이에 대해 대단히 실망했다는 평가를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즉시 하던 짓을 멈추고 자신의 행위를 돌아보는 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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