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표현

“제 관뚜껑에 못박기” 영어로?

靈感탱이얌 2024. 9. 2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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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급박해지거나 궁지에 몰릴수록 사람들은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기 싶다. 이 경우 어리석다는 말은 상황을 더 악화시켜 결국 자기 자신을 파멸의 구텅텅이로 밀어 넣고야 만다는 의미를 함축한다. 이런 측면에서 누군가 자신의 불행한 운명을 결정짓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는 모습을 볼 때, "제 관뚜껑에 못박기"라는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영어중에도 의미상 이와 흡사한 표현이 있다.

우리말과 대비해 볼 때, '뚜껑'이라는 어휘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차이점을 제외하고 보면, 두 표현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

게다가 이 영어 표현의 사전적 의미 역시 우리말의 경우와 똑같다.


얼마 전 미국에서 벌어진 일이다.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타내어 여왕같은 삶을 이어가고 싶은 욕망에 남편의 머리에 총알을 박아 넣은 혐의로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게되면 무기징역형을 면치 못할 여자 피고인이 유명 티비사의 토크쇼와 인터뷰에 임했다. 거기서 자신을 절대 남편을 살해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누가 죽였는지 대충 짐작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제딴에는 최대한 유리한 판결을 얻어내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벌인 여자의 행동은 그러나 결국 그녀가 살인죄로 재판을 받고 평생 감옥에 갇히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

 

다수의 원어민은 제꾀에 넘어가 감형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만 이 여자의 행동에 대해 흡족해 하며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내렸다.

 

우리말에도 '자신의 운명을 봉인하다' 혹은 '큰 실패를 자초하다'는 비슷한 표현이 있듯이,

원어민들 사이에도 다음과 같이 바꿔 쓸 수 있는 표현이 존재한다.

 

이들 표현의 가치는 절대 그녀가 처한 상황을 고소해하거나, 유가족들과 피해자를 위해 사회정의가 실현된 것에 대한 만족감 등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비단 그녀가 아니더라도, 필자 스스로도 언제든 나 자신의 발목을 잡게 될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적도 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의 내면에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자신을 지켜내자는 경계의 의미 역시 크게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아울러, 비단 그 여죄수가 저지른 극단적인 악행이 아니더라도, 우리들이 일상 생활에서 무의식적으로 가볍게 생각하고 저지르는 많은 실수 역시 언제든 우리들 자신의 관뚜껑에 못을 박아 버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또한 늘 경계하면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가령 시험 공부를 등한시한다던지, 계약서를 꼼꼼히 읽지 않고 서명을 해버린다던지, 충분히 고민할 기회가 있음에도 덜컥 충동적인 결정을 내려버린다던지, 직장내에서 끊임없이 불평질을 일삼는다든지 하는 일들 말이다.

 

원어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이 표현을 다음과 같이 다양한 용례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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