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 표현

'월요병'을 영어로?

새로운 미래 2024. 4. 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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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윗에 이 영상을 올린 이는 설명의 말로 짧게 Monday mood라고만 설명하고 말았네요.
그런데 동영상을 보고 나니 뭔가 핵심을 찔린 듯 해서 크게 웃고 말았습니다.


학교 가기 싫어하는 학생들이나, 직장 생활이 괴로운 직장인들이 일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느끼게 되는 부정적인 심신상태를 '월요병'이라고 하죠. 몸도 마음도 축 늘어지고(sluggish), 심한 경우 그로기 상태(groggy)에 까지 이르게 되어, 아무 것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의욕 상실 상태(unmotivated)가 되곤 합니다.

영어에도 '월요병'에 의미상 상응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Monday blues.
말 그대로 월요일 때문에 느끼는 우울감을 뜻하는 이 표현은 원어민들 마음속에 다음과 같은 의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feelings of sadness, low energy, or a lack of motivation that some people experience at the beginning of the work or school week

이를 대신해서 쓰일 수 있는 표현 중 하나가 또 'Monday mood'입니다. 말 그대로 '월요일에 느끼게 되는 기분'이란 뜻인데, 위에서 언급된 상황에서 이 표현을 쓰면 결국 '월요병이라는 의미를 띄게 됩니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세상 사람들이 월요일에 대해 느끼는 기분이 다 우울한 건 아니란 사실입니다. 이와 반대로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다는 기대감에 활기차게

그래서 아무런 맥락을 전제하지 않는 상태에서 Monday mood라는 표현이 원어민들 마음 속에 자리잡은 일반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the general feeling or attitude people have on Mondays, which can vary from person to person. For some, it might be a sense of dread or fatigue about starting the work or school week, while for others, it could be a fresh start or a feeling of productivity

가령, 월요병이 뭐냐는 식으로 새로운 한 주를 다시 활기차게 시작한다는 기대감에 부푸는 사람들의 경우에 해당되겠죠.

또, 월요병이란 것이 주로 일요일에 엄습하는 공포감이란 뜻이 강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표현을 쓰는 원어민도 있습니다.

Sunday scaries
the anxious or uneasy feeling some people experience on Sunday evenings, anticipating the upcoming work or school week


그렇다면, 화제를 바꿔 '주말/휴일에 느끼는 해방감/안도감/편안함'을 의미하는 표현은 무엇일까요?

Sunday mood.
Sunday mood can vary from person to person, but it often refers to a relaxed, reflective, or leisurely state of mind that people experience on Sundays. It might involve activities like spending time with family, enjoying hobbies, or simply taking it easy before the start of the workweek.

우리나라나 미국은 토요일도 휴무일이니까,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도 있겠죠.
Saturday mood.

그냥 공휴일 기대감의 경우라면, 이렇게 표현하겠고요.
Holiday mood

이제 여기까지는 쉽죠? 이런 표현은 아주 특이한 사람이 아닌 이상 무조건 '긍정적인 심신 상태'를 의미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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