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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가 끼어서 슬픈 짐승이여 (2).. (성인 영어)

새로운 미래 2021. 6. 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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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19금 영어를 학습한다는 명목상

지나친 비속어가 난무할 수 있으므로

미성년자와 비속어에 대해 평소 강한 반감을 느끼는 학습자들은

즉시 뒤로 가기를 누르기 바란다.

 

앞 글에 이어서..

 

 

앞 글 말미에서 필자가 품었던 첫번째 의문점은 바로 다음 장면에서 해소가 된다.

 

이 장면을 보고 필자는 친구 데이브에게 커다란 호감을 느끼고 말았다.

 

What does it look like?라고 고쳐 묻는 친구의 바램을 들어주기 위해

상황의 본질을 가감없이 인지하고 이를 정확하게 묘사하려 애쓰는 그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필자의 너스레가 과하다 생각되는 학습자들은 다음 그림을 보면서 그의 묘사를 음미해 보라.

dick: 남자의 성기를 의미하는 은어 중 하나 / trapped: (함정이나 올가미 등에) 갇히거나 끼인 /  slat: 판떼기, 널판자

 

보셨는가?

 

인지신경학적 (cognitive neuroscientiic) 관점에서 봐도

데이브가 주어진 상황에 관해 얼마나 정밀한 데이터를 얻어내는지, 또

이렇게 인지한 내용을 얼마나 정확한 언어로 처리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 당시 데이브의 두뇌 중추와 신경계 사이에서 활성화되는 정보 전달 과정을

CT, MRI, PET 촬영 등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러한 내용을 근거로 필자는 인간 데이브에 관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 영어학적 측면에서 그는 모범적인 언어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모범 시민같다.
  • 인지신경과학적 측면에서 그의 감각 체계와 이를 해석하고 언어적으로 처리하는 중추인 대뇌는 매우 건실한 상태로 보인다.

그나저나 로니는 이 뻘줌한 상황에서 어떻게 빠져 나올 수 있을까?


그래, 그런데, 18, 거시기에 손이 닿질 않거든.

 

로니가 현재 처한 것과 같은 다급한 (urgent) 상황 (situation)을 보통

응급상황 또는 비상사태 (emergency)라고 한다.

 

응급 상황에 처한 경우 해결책 (solution)을 찾을 때 사람들은 보통

고도의 추론(reasoning)을 통해 합리적인 (reasonable; sensible) 해법을 찾으려 애쓰기 보다는

직관 (intuition)에 의존해 임시 방편적인 해법에 매달리곤 한다.

 

임시방편, 미봉책, 언발에 오줌누기, 혹은 나아가 눈가리고 아웅하기라는 의미까지 전달할 수 있는

영어 표현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makeshift, a stopgap measure, 보다 전문적으로는 ad hoc measure..

 

로니는 직관적으로 손만 닿으면 어떻게든 거시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문제는 자신의 손이 거기까지 닿지 않는 상황이다.

그래서 친구인 데이브에게 매달린다.

네가 걍 아래로 내려가서 걍 뽑아내 줘야만 하겠는데.

 

상황이 워낙 다급해서인지는 몰라도 로니가 뱉은 이 대사의 바탕에는 다음과 같은 인식이 깔려 있다:

친한 (close, intimate) 친구라면 그 정도로 허물없이 (without reserve) 대할 수도 있다.

 

이 때, reserve부끄러워하거나 조심스레 대하는 태도 (shy or caustious behavior)라는 말이다.


아니. 난 절대 못해

이에 반해 친구 데이브는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라도 도에 지나친 (out of line) 부탁 (favor)은 들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즉, 다음과 같은 인식을 깔고 로니의 청을 거절하고 있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 법이다. (There's a line not to be crossed.)

너 지금 선을 넘어도 한참 넘고 있다. (You are way crossing the line.)

그러지 말고, 네가 쪼옴... 내 거시기를 잽싸게 잡아채서

grab이라는 영단어를 쉽게 외우는 기억법 (mnemonic system) 하나를 알려주자면,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미국을 순방하던 도중

수행했던 윤창중이란 정부 요인이

심부름을 하러 자신의 호텔방을 찾아 온 여대생을 보고

난데없이 그녀의 엉덩이를 낚아 채듯 움켜 쥐는 (grabbing) 성범죄를 일으켜

국격을 드높였던 적이 있었다.

이후 세간에는 그를 윤그랩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네티즌들이 출몰하게 되었다.

밀어서 빼달라니까. / 아니, 안된다고.

 

거시기 빼내는 처치법 (how to pop the dick out)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려 주면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로니는 재차 데이브에게 매달려 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역시 단호한 거절 (decisive/outright/utter rejection) 뿐이었다.

 

앞서 첫번째 부탁을 받았을 때,

데이브는 가볍게 웃어넘겼다. (Dave let it slide with a smile.)

 

하지만 재차 부탁을 받았을 때엔

그가 몹시 불쾌감을 느끼는 모습이 역력하다. (It's obvious that he's feeling disgusted.)

 

우리나라 남성 중에 하필 이름이 '성기왕'이라서

어려부서터 놀림을 많이 받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영어 단어 dick은 남자 이름으로도 종종 쓰이는 말이다.

미국 애들 중에 이름이 Dick인 경우도

어려서부터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많이 당하지는 않을까?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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